팬텀싱어3 결승1차전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어제 저는 소리 하나도 놓치기 싫어, 리모콘에 이어폰꽂고 완전 집중해서 봤네요. 와. 너무 좋아서 명장면클립 보고 또 보고, 오늘 운전하면서도 새로 올라온 결승노래만 계속 들었네요.
결승1차전 요약하고,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무대 & 최고의 싱어를 꼽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레떼아모르 - You and I”
테너 김민석,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테리톤 박현수, 팝 보컬(단역배우) 김성식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테너-바리톤-베이스’ 모든 성부가 다 있어 소리로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팀이며, 동시에 최강 비주얼팀이기도 합니다. 4중창의 정석을 보여주며 손혜수 심사위원에게 소리를 통해 쾌감을 느꼈다는 극찬을 받습니다.
2. “라포엠 - Nelle Tue Mani”
테너 유채훈, 테너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팀원 전체가 성악 전공자인 만큼 꽉 찬 소리로 승부하겠다며, 글래디에이터의 OST이기도한 Nelle Tue Mani를 불렀는데요. 검정색 의상과 잘 어울리는 비장함이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김문정 프로듀서가 압도당했다는 심사평을 남겼습니다.
3. “라비던스 - 흥타령”
국악인 고영열, 테너 존 노, 베이스 김바울, 뮤지컬 배우 황건하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세계 최초로 국악인이 속해 있는 팀인만큼 한국적 색깔을 최대한 담기 위해 남도민요인 ‘흥타령’을 선택했습니다. 관객들(전시즌 결승진출자들)이 새로운 시도에 놀라는 반응이었지만, 멤버들 모두 각자의 색으로 ‘한의 정서’를 표현해내며 모든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습니다.
4. “레떼아모르 - High and Dry”
두번째 곡으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High and Dry”를 부릅니다. 첫 무대에서 ‘우린 같이 잘 해낼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은 곡을 불렀었는데요. 두번째 무대에서는 분위기를 확 바꿔, 애절하면서도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무대에 담아냅니다.
5. “라포엠 - 샤이닝”
라포엠 역시 첫번째 곡에서 강하고 꽉 찬 소리로 승부를 본 반면, 두번째 곡으로는 자우림의 ‘샤이닝’을 선택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담담하면서도 쓸쓸하게, 절제의 미를 보여준 무대라는 심사평을 받았습니다.
6. “라비던스 - Another Star”
라비던스는 스티비 원더의 ‘Another Star’ 무대를 보여줬는데요. 이 팀 역시, 첫번째 무대에서는 한국인의 한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두번째 무대에서는 한국인의 흥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재즈공연처럼 멤버들이 스캣도 중간중간 넣었네요.
이상 결승1차전 요약이었습니다.
방송하는 2시간동안 행복했고 황홀했네요. 팬텀싱어들이 많이 준비하고 노력한 모습이 모든 무대에서 보여서.... 마음같아선 전부 1등 시켜주고 싶어요^^아놔...
제가 꼽은 최고의 무대 & 최고의 싱어는 정말 다 좋아서 고르기 힘들었는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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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대는, “라비던스-흥타령” 입니다 !!!!!
저도 한국인인지라, 듣는데 제 마음 속에서 저도 몰랐던 한스러움이 뭔가 울컥...하더라구요. 국악이라는 장르는 좀 지루하고 오래된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았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훌륭하고 감동을 주는 음악을 내가 외면하고 살았구나- 하며 제 생각을 바꿔 준 무대였네요. 어쩌면 라비던스팀이 의도한 바도 이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최고의 싱어는, “테너 김민석” 입니다 !!!!!
모든 싱어들이 너무 훌륭해서, 선택하기 정말 어려웠는데요. 두 무대 연속 빈혈투혼이 절 이리로 이끈 것 같습니다. 솔직히 테너 김민석씨는 결승에 진출한 다른 테너분들(유채훈, 박기훈, 존 노)에 비해 소리가 좀 약한 게 아닌가...생각했었거든요.....죄송해요... 그 생각 어제부로 지웠습니다. 특히 그 두 번째 무대 하실 때, 혼자 고음 쭉 이끌고 나가시는 것도 그렇고, 고음이 뭔가 강하지 않아도 고급스럽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어제는 정말 자기자리를 제대로 찾으신 듯 너무너무 빛나셨어요. 멋집니다.
아, 이제 투표를 하러 가야 하는 데 아직도 마음을 못정했네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덧붙여, 이제 다음주면 팬텀싱어3 끝나는 데 무슨 낙으로 살 지도 고민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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