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하반기 IPO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SK바이오팜이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첫 거래일에 상한가를 치면서 오늘도 전일대비 29.92%(38,000원)오른 165,000원에 마감했네요. 와. 아마 당분간 계속해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K바이오팜의 상승세로 IPO 다음 타자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25.1% 가지고 있는 넷마블의 경우 7월 2일에는 장중 10%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고 합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속해있는데요. 방탄소년단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빅히트 상장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5월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거래소는 신청서를 접수한 후 45영업일 이내 심사를 진행하며, 회사는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를 받은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추진해야 합니다. 이 일정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올해 안으로 상장이 이루어질 거라고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 상장을 두고 벌써부터 시가총액이 얼마쯤 될 거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는 적게는 3조원, 많게는 5조원 수준입니다. 음... 이미 상장되어 있는 다른 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이 SM 6,695억, YG 7,054억, JYP 8,608억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3배 이상은 더 높게 평가된 것입니다.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매출액, 영업이익인데요. 영업이익 측면에서 타 엔터테인먼트와 큰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업가치평가액이 이렇게 많이 차이가 난다는 건, 방탄소년단(BTS)이 다른 아티스트들보다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이 있기 때문에 그 파급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비상장기업은 주식시장에 상장되기 위해서 기업공개(IPO ; Initial Public Offering)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주관사(보통 증권사)가 IPO를 전담하게 되고, 얼마에 상장하는 게 적절한 지 결정(공모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참고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IPO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고 합니다.
공모가 결정을 위해서는,
① 주관사가 본인들의 분석 방법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합니다.
② 기업과 협의해 공모가 범위를 정하고,기관투자자들에게 공모가 범위를 제시합니다.
③ 기관투자자들은 얼마정도에, 얼마나 살 의향이 있다는 답을 줍니다.
④ 이를 통해 알게된 투자자들의 수요가격과,
이미 상장되어 있는 동일 업종의 평균 PER*, PBR**을 참고하여
최종 공모가를 결정합니다.
올 하반기 SK바이오팜에 이어, IPO 시장을 뜨겁게 달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가 얼마로 결정될 지 궁금하네요.
SK바이오팜 청약을 놓친 분들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청약에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번 도전해보려구요 !!!
*PER : 주가수익비율, 주가/주당 순이익
**PBR : 주가순자산비율, 주가/주당 순자산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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