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련 특징
목련은 일본과 한국에 분포하는 낙엽교목으로 흰색, 자주색 등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련은 초봄인 3월 중순에 꽃을 피워 봄을 알리며 물기가 있는 토양과 충분한 햇볕이 있는 곳에서 꽃을 잘 피웁니다. 목련은 정원수나 가로수로 주로 심습니다.
목련은 꽃이 피어 있을 때는 희고 풍성해 아름답지만 철이 지나면 까맣게 변해 바닥에 떨어집니다.
우리가 보통 목련이라 부르는 꽃은 백목련입니다. 백목련은 6장의 꽃잎과 3장의 꽃받침을 갖고 있습니다. 백목련 이외에 자줏빛 꽃의 자목련과 일본 원산의 일본목련, 별목련, 산목련 등이 있습니다. 꽃이 개화하기 전 꽃봉오리를 따서 목련차를 만들어 먹기도 하며, 꽃잎을 따서 쌈을 싸먹기도 합니다.
2. 목련 꽃말
목련이라는 이름은 나무에서 피는 연꽃이라고 해서 "목련"이라 부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이라고 하며, 백목련의 꽃말은 '이루지 못한 사랑' 입니다. 백목련의 꽃말과 관련하여 전해져내려오는 설화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옥황상제에게는 아주 사랑스러운 딸이 있었습니다. 딸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마음씨가 고와 많은 청년들이 공주를 사모했습니다. 옥황상제는 이런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사윗감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주는 옥황상제가 찾은 사윗감들에는 관심이 없었고, 북쪽 바다의 신에게 빠져있었습니다.
공주는 몰래 궁을 빠져나와 북쪽 바다의 신에게 갔으나 안타깝게도 북쪽 바다의 신은 이미 결혼을 한 상황이었고, 이에 충격을 받은 공주는 바다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북쪽 바다의 신은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자신의 아내에게 독약을 먹인 다음 두 여자의 장례를 성대히 치러준 뒤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이후, 두 여인의 무덤에서 각각 목련이 자라났는데 공주의 무덤에서는 백목련이, 북쪽 바다의 신의 아내의 무덤에서는 자목련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공주의 무덤가에서 피어난 백목련은 모두 북쪽 바다의 신이 있는 곳을 향하여 꽃을 피웠으며, 사람들은 이 꽃이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가슴에 안고 죽어 간 공주의 넋이 변하여 된 꽃이라 하여 '공주의 꽃'이라고 부르고 '이루지 못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3. 목련 효능
한방에서 백목련 꽃봉오리를 "신이"라고도 부릅니다. 신이는 환절기 감기 기운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누런 콧물이나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에도 좋습니다. 주로 이른 봄에 채취한 목련꽃의 꽃봉오리를 말려 한약재로 씁니다.
꽃봉오리는 향이 좋아 향수의 원료로도 사용하며, 꽃으로 술을 빚거나 말려서 차로 먹기도 합니다. 목련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체내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주고 배출 시켜, 혈관 건강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카페인이 없어 안심하고 드실 수 있지만, 자궁 수축을 유도하는 성분이 있어 임산부는 주의하여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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